배후령 힐클라임 대회

회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전거를 안탄지 수개월(?)
전에는 매일매일 자전거를 타다시피 했는데, 요즘에는 한달에 두세번 정도밖에 안타는거 같다. 그나마 그 두세번도 장거리로 타는게 아니라 그냥 마실삼아 한강이나 잠깐 깔짝대는 정도......

운동은 안하고, 밥은 정말 잘먹고 다니다 보니....원래도 허접했던 체력은 더 허접해 졌다는 것을 확인한 대회였다.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원진이 녀석이 자꾸 가자고 그래서 그냥 따라 나섰는데....타고 나서는 재밌었는데.....탈때는 힘든;;;

아무튼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지인 춘천으로 go go..
출발지에 도착해서 배번호 수령해서 장착하고, 몸품기 따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할 시간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느긋히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출발시간이 다가와서 출발지로 이동한다.
9시 출발인데, 8시50분도 안되서 시니어/주니어 통합부문을 출발시킨다...
덩달아 내가 속한 베테랑 부문도 약간의 텀을 두고 바로 출발....

평지를 14km??? 가량 달려서 배후령 업힐 6km 정도를 오르고 나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코스.
출발을 맨 뒷쪽에서 하고......1km 정도 달리다가 원진이가 뒷쪽 보다는 앞쪽으로 이동하자고 한다. 나는 힘든데....ㅋㅋ
눈치를 살피며 슬금슬금 앞쪽으로 이동....맨 앞으로는 나서지 않는다... 난 나약하니까;;;
그냥 스물스물 펠로톤에 묻어서 잘 따라간다. 처음 출발하고 나서는 항상 힘들다가....몇km 지나고 나면 안정을 찾는다.

강원민방 TV가 펠로톤의 앞쪽에서 방송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원진이 녀석.....사진 찍히러 간다면 방송카메라를 쫒아서 혼자 어택.
펠로톤에서 그 어느 누구도 추적하지 않는다. 펠로톤도 저 녀석 얼마 못가서 흡수될거라고 생각하는듯....ㅎㅎㅎ
그렇게 얼마 못가서 원진이는 흡수... 동일한 짓을 혼자서 두어번 더 하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ㅋㅋㅋㅋ

그렇게 달리다 보니 오늘의 강력한 우승후보 땡모님이 보인다.
평지구간에서 갑자기 땡모님이 댄싱을 치며 어택을 하자.....원진이 떄와는 달리....(우승후보라 당연한 거지만...)
펠로톤 모두가 맹렬히 추격을 한다... 덩달아 나는 이 펠로톤에 묻어가지 못하면....끝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린다.
그렇게 펠로톤은 배후령 입구까지 크고작은(?) 어택과 함께 물 흐르듯 순탄하게 뭉쳐져서 간다.....

배후령업힐이 시작되고 바로 땡모님은 앞으로 나서서 오르기 시작하고....
그를 추격하는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나는 이미 저질체력 인지라.....그들은 그냥 하염없이 보내고...혼자 외로운 업힐을 시작한다.

업힐 시작을 하고 얼마 지나서 보니 내 앞뒤로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난 생각하기를........ ‘나 혼자 뿐이라 올라가다가 사진은 제대로 찍히겠는데.....’
역시나 결과를 보니.사진은 잘 나왔다;;;;;

오르는 동안 몇몇 분들이 나를 앞질러 가고.....
계속 멘붕멘붕..하면서 올라가다가.....
막판에 페이스가 돌아오는듯하여 몇몇 사람들을 간신히 제치고 무난하게 피니쉬.

뭐 기록은 56분대...;;;;
허접하기 그지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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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검색해서 보고나니....내 몸이 왜 이러 후덕한지....;;;;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잠시나마 생겼지만........나약한 나의 정신은 다이어트 따위....개나 줘버리고..
맛난 음식들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다음주에는 화천대회.
화천대회는 배후령보다 더 힘들텐데........예전 미벨타고 나갔던 기록보다 좋게 나올 수 있을런지..;;;;

그 이전에 회사일이 별일 없어서 참가나 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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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1:12 2012/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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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근황.

어쨋거나 저쨋거나.....신세게몰 프로젝트는 작년에 끝내고 철수...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무려 10개월 동안 신세계에서 살다가 복귀.

2011/12/22 ~ 2012/01/01 긴휴가.

12/21 퇴근과 동시에 집에 들러서 차를 끌고, 강릉으로 ㄱㄱ하여, 강릉에서 1박하고, 아침에 바로 진부로 ㄱㄱ.
12/22 진부에서 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를 즐기고, 저녁에는 용평리조트로 ㄱㄱ.
12/23 아침에 일어나서 삼양목장 들러서 소, 타조, 양, 눈......구경하고 집으로 복귀..
12/24 관악산 연주대 등반. 코스트코 유람.
12/25 진부로 얼음낚시 ㄱㄱ....
12/26 지리산 종주를 위해 경남 함양으로 아침부터 버스타고 이동, 함양에서 음정으로 다시 시외버스타고 이동. 음정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등반.
12/27 벽소령에서 출발하여, 점심때 세석대피소를 거쳐서 오후에 장터목 도착.
12/28 새벽 일찍 일어나서 천왕봉에 올랐다가,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와서 아침먹고, 백부동으로 하산. 3일간의 일정 중에서 백무동 하산길은 5.7km 였던가...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4km 정도가 계속 바위계단 이었던듯...
12/29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하루는 쉬고...
12/30 휴간데 딱히 할일은 없어서 하루에 영화를 2편이나 보면서 보내고....
12/31 다시 강원도 진부로 송어축제 방문. 이날따라 고기도 얼마 못잡고, 춥고, 매트 커버 분실하고, 가방을 태워먹고.....;;;;
01/01 청평으로 송어축제 방문. 이날의 조과는 무려 12마리. 역시 고기는 다니는 길로만 몰려다니는 듯....

긴 휴가를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니며 보내고 나니, 어느덧 내나이 서른넷....
다시 업무전선으로 복귀... 복귀장소는 본사.
외주업체 나부랭이만 하다가 본사에 돌아오니 참 좋음....;;;

오늘로써 본사근무 4일차.
그냥 쭉 본사에 있으면 좋겠지만, 언젠가 다시 팔려갈 몸....
팔려가기 전까지는 지금의 평온함을 맘껏 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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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5 18:17 2012/01/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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