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부터 에버랜드에 놀러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으나, 구라청의 예보에 의하면 주말마다 비가 내린다는 관계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이제 더 이상은 미루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다행이도 지난주 주말에는 토요일에만 잠시 소나기가 내리고..일요일은 흐리기만 한다는 예보였다.
워낙 구라청의 예보가 신뢰(?) 할만한 관계로, 어제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날씨는 구름이 많아서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엄청 더웠다...
강남역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역시나 주말인 관계로 버스타는 줄이 굉장히 길게 늘어서 있었다..... 버스 기다리다가 지쳐서 짜증만 내고 돌아갈듯 싶어서, 그냥 택시 탔다... 강남역 버스정거장 앞에 에버랜드만 가는 택시가 즐비하다.... 1인당 만원.
강남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딱 30분 걸린다.... 완전 총알 택시였다... 기본 120...최대 160km 까지 밟으면서..마치 게임하듯 차들을 추월해서 금방 도착했다...
에버랜드 주차장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차들로 꽉..찬 상태였고, 매표소앞에 내리니 다행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리비안베이로 향하고 있었다.... 에버랜드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안에 들어가서 간단히 동물원 한바퀴 돌아보고, 새로 생겼다는 프랜들리 몽키밸리를 둘러보고.....날이 더운 관계로 보트한번 타고..점심먹고.....퍼레이드 광장으로 갔다....
여름인 관계로 퍼레이드시 물을 뿌리는 썸머 스플래쉬 이벤트를 진행중인데.....광장에서 우비와 물총을 판매하고 있다... 당초 우비를 구매할 계획은 없었으나 진행요원의 말 한마디에 우비 구입을 결심했다....
"속옷까지 전부 젖는 좌석이니, 싫으면 펜스 윗쪽으로 올라가세요"
대체 얼마나 물을 뿌려대길래 속옷까지 다 젖는다는 것일까.....내심 기대를 하며 우비를 구입하고 자리에 앉아서 10분을 기다리니..퍼레이드 행렬이 도착하고......아이들을 위한 스토리구성(?) 상의 쇼를 약간 진행하고.......퍼레이드 참가 무용수들이 물총을 들고 다니면서 마구 객석에 뿌려대고 있었다...하지만 그 정도로는 속옷이 젖기는 커녕..우비값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충 퍼레이드가 끝나가는거 같은데도..여전히 뭔가 확실한 이벤트가 없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마지막에 사방에서 물을 뿌려대는데....
완전 비오는것처럼 온통 다 적셔버렸다... 그것도 한순간이 아니라... 몇분동안 줄기차게 물을 뿌려데서....정말로 우비를 입지 않았다면 쫄딱..젖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우비를 입었지만.....물이 워낙 많이 뿌려져서..운동화에 양말까지 다 젖어버려서......2시간 동안이나 신발과 양말을 말려야 했다...
에버랜드에 7, 8월중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낮 12시반, 오후3시에 진행되는 썸머 스플래쉬 퍼레이드를 구경해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더욱 즐거워할듯...하다....
참석시에는 반드시, 반바지 또는 무릎까지 바지를 올리고, 운동화는 비닐백에 보관하고, 맨발 또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구경하는 것이 좋다.....
물총은 따로 구입할 필요없고, 그냥 물 맞는....재미만 느껴도 충분하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쿠아팩을 이용하거나...아니면 물이 떨어지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찍으면 되는데...아쿠아팩을 이용해서 ......스플래쉬존 안에서 찍는게 더 재미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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